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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경기회복 걸림돌 되나

입력 2014-08-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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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말에 10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가 이후에도 계속해서 큰 폭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 규제가 완화된 3분기 이후부터는 불어나는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어서 더 큰 우려감을 낳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동안 가계 빚은 15조원이 추가로 늘어났습니다.

작년말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은 이렇게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기/한국은행 차장 : 이사철 영향 등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어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가세가 최근 들어 더욱 속도가 붙고 있는 점입니다.

실제 이달 들어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원 늘어 이미 지난달 증가분을 훌쩍 넘겼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최근 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기준 금리마저 인하되면서 대출 문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대출증가가 소비진작으로 이어져 경기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 만큼 가계소득이 늘지 않을 경우, 서민들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채무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대출 증가가 되레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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