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탁구장 감염 41명…"마스크 없이 경기, 음식도 나눠먹어"

입력 2020-06-08 20:26 수정 2020-06-08 20:49

탁구대회 참석했던 인천공항 세관직원 확진
용인 교회 집단감염도 '탁구장' 관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탁구대회 참석했던 인천공항 세관직원 확진
용인 교회 집단감염도 '탁구장' 관련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중국 동포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버팀목이었던 인천 국제 공항도 뚫렸습니다. 생활 방역으로 바꾼 지 한 달이 막 지난 시점에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가야 되는 거 아니냐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권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진앙지가 되고 있는 탁구장부터 짚어보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을 했고 마스크도 쓰지 않았고 준비해온 음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들이 다녀간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은 세 곳입니다. 

특히 한 곳에서 환자가 많습니다. 

이 곳에선 지난 달 28일 저녁, 탁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서른 명가량 참석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 여기저기서 오셔가지고 동호회 교류 대회를 했다고. 그래서 많이 나오신 거 같아요. 김포도 나오고 강서도 나오고.]

해당 탁구장은 환기가 잘 안되는 지하에 있습니다.

내부엔 창문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 없이 경기뿐 아니라 식사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탁구장 관계자 : 마스크 쓸 수가 없고요, 음식들을 좀 나눠먹고 그런 게 결론적으로 독이 된 것 같습니다.]

이후 감염은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인천공항에선 이틀 전 세관 직원이 확진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는데, 28일에 탁구 대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19명이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오늘(8일), 탁구장과의 연결고리가 드러났습니다. 

28일에 이 탁구장을 방문했던 신도가 사흘 뒤 교회 예배를 봤던 겁니다. 

이로써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 기준 24명, 탁구장발 감염이 확인된 용인 교회까지 합치면 43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과격한 운동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호흡수가 많아지면서 침방울 발생이 상당히 많고…]

서울시는 탁구장 350여 곳에 가능한 한 운영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관련기사

탁구장서 가족까지, 5명 더 늘어…곳곳 소규모 확산 소규모 개척교회서 확진 계속…당국 "종교모임 자제를" '동선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완치 퇴원…경찰, 본격 수사 서울 확진자 1천 명 육박…오늘 '4차 등교'는 예정대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