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른들을 위한 '방문 학습지'… 들어보셨습니까. 돈도 시간도 빠듯한, 요즘 직장인들에게 '방문 학습지'가 인기입니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습지가 어른들에게로 퍼진 이유를 박현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직장 4년차 홍진선 씨. 손바닥만한 학습지를 들고 회사 휴게실로 향합니다.
점심시간을 쪼개 일본어 문제를 풀고, 퇴근길에는 1주일에 한번씩 학습지 교사를 만납니다.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죠? 고레와 난데스까.]
[홍진선/직장인 : 야근이나 회식 때문에 (학원은)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라고요. 학습지는 매주 선생님이 방문해서 지도해주고, 한 달에 4만원 정도다 보니까.]
초등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방문 학습지'가 저렴한 가격과 맞춤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빨간펜'으로 유명한 구몬학습의 성인 회원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만 명에 달했습니다.
제 2외국어의 경우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눈높이'의 중국어 브랜드도 회원 4명 중 1명은 성인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노년층과 주부들의 수요도 커지며, 어른들을 위한 '빨간펜 교사', '눈높이 선생님'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