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지난 7월 말에도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군인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달 여 만에 또다시 군부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군 당국이 200명 넘는 나머지 부대원들도 모두 검사했는데 아직까지 추가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육군 부대에서 모두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4일) 오전 7시, 병사 3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녁 7시에 6명이 저녁 8시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부대 안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7월 말 포천 지역 여러 부대에서 19명의 장병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 달이 조금 지나 또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먼저 확진된 병사 9명은 맛과 냄새를 느끼지 못하거나 근육통과 두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확진된 3명 중 2명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군 부대 특성상 환자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부대 간부 A씨는 부대 내부와 영외 관사 생활을 하며 지난 주말 서울에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와 병사 등 200명 넘는 부대원 모두를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군 당국과 경기도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