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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라이베리아 "지역 봉쇄 검토"

입력 2014-08-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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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에서 에볼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가운데, 이들의 행방이 묘연해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주변 지역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라이베리아에 있는 에볼라 치료소가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곤봉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환자들이 쓰던 담요와 매트리스 등을 약탈해갔습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치료를 받던 에볼라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환자들의 체액이 묻은 침구를 가져간 괴한들까지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 상황.

결국 라이베리아 당국은 도망간 환자들이 치료소가 있는 웨스트포인트 지역을 탈출했을 수 있다는 보고에도, 약 7만 5천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 봉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사망자가 400명이 넘어서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이번 습격 사건으로 에볼라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베리아 정부는 에볼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뒤 군 당국에 시에라리온과의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는 사람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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