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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서아프리카에 미검증 에볼라 치료제 '지맵' 투입
입력 2014-08-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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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세계보건기구가 아직 실험단계인 미국산 치료제 지맵의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투여받은 스페인 신부는 숨졌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에볼라의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미검증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그간 안전성 논란을 빚어온 미국산 치료제 지맵이 투여될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앞서 지맵의 개발사 맵바이오 제약은 미국 정부의 동의 하에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제한된 물량을 우선 공급한다는 결정을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각국에서 에볼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된 데 따른 겁니다.
에볼라 사망자는 지난 9일 기준 1013명으로 열흘새 2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맵은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료진 2명에게 투여돼 상태를 호전시킨 바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보건원 박사(지난 5일) : (미국인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만든 항체 혼합제를 투여했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신부에게도 지맵이 투여됐지만, 이 신부는 끝내 숨졌습니다.
미국이 자국민과 스페인엔 약을 주고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요청은 거절한 점 때문에 인종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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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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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박선호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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