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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어디까지 해봤니'…뿔난 직원들, '총수 일가 퇴진' 집회

입력 2018-04-30 21:19 수정 2018-04-30 23:15

'땅콩 빨리 까기-조현민 씨보다 크게 고함 지르기'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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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빨리 까기-조현민 씨보다 크게 고함 지르기'도 계획

[앵커]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번 주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밀수에 횡령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조양호 회장 일가가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기존 집회와는 내용도, 형식도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노조 집행부가 아니라 일반 직원 약 1000명이 익명 채팅방에서 의논 중인데,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구호와 조현민 씨보다 크게 고함 지르기 같은 행사는 무거움 대신 풍자를 내세웠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 이 익명 채팅방이 생긴 지 불과 이틀 만에 대한항공 직원 약 1000명이 모였습니다.

노조 집행부를 빼고 일반 직원들끼리 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 '밀수 어디까지 해봤니' 같은 구호도 나옵니다.

조현민 씨가 책임자였던 대한항공 광고 문구를 비꼰 것입니다.

조 씨의 육성으로 알려진 녹취 목소리보다 더 크게 고함지르기,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을 비꼰 땅콩 빨리 까기 같은 행사도 의논 중입니다. 

축제 같은 분위기로 일반 시민들의 호응까지 끌어내겠다는 것입니다.

대한항공 시위대는 유니폼을 입고 저항의 상징인 가면을 써서 얼굴을 가릴 계획입니다

이번 시위는 오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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