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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소환 초읽기…"채용 면접장서도 폭언" 추가 폭로

입력 2018-04-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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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의 딸 조현민씨는 승무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장에서도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지원자들 서류를 일일이 뒤져 보면서 소리를 지르고, 특정 지원자를 무시하는 폭언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들은 조현민 전 전무가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와 여러 번 난동 피운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직 승무원 : "거의 누워있다시피 무법자처럼…'어떻게 얘가 3차까지, 어떻게 임원 면접까지 저런 사람이 올라왔느냐'고…]

특히 2016년 대한항공 승무원 최종 면접장에서는 조 씨가 지원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원자 부모 : 면접관이 아니잖아요. 아닌데 중간에 들어와서 분위기 다 흐트리고, 서류 다 뒤져보고. 전화하면서 중간에 면접 끊고…]

특정 지원자를 떨어뜨리라는 요구를 했다고도 주장합니다.

[지원자 부모 : '이 사람 떨어뜨려라, 저 사람 떨어뜨려라' '왜 이런 애가 붙었느냐' 이 소리를 했다고…]

조 씨의 말이 끝날 때마다 임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씨도 당시 임원이었고 면접관 자격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면접장 안에서 지원자들을 향해 폭언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조 씨를 곧 소환해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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