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년부터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보행자 안전 효과는?

입력 2018-04-01 21:25 수정 2018-04-02 0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도 위를 걸을 때, 바로 옆을 쌩쌩 달리는 자동차 때문에 놀라신 적 있을 겁니다. 내년부터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기로 했는데, 큰 보행자 사고를 막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8살 아이를 키우는 양미소 씨는 스쿨 존을 벗어나 일반 도로를 걸을 때마다 아이 손을 더 꽉 붙잡습니다.

[양미소/서울 중동 : 아이들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고 하니까요. (운전자와 달리) 보행자들한테는 안전장치가 없으니까 속도제한이 하루빨리 더 제한되어야…]

우리나라의 평균 도심 제한 속도는 시속 60km인데 주요 선진국보다 10km 가량 높습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보행자가 OECD 회원국 평균의 3배 이상인 것도 이 영향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한국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시속 10km 차이가 보행자 안전에 어떤 차이를 주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60km로 달리는 차가 인체 모형을 향해 돌진합니다.

자동차 앞유리가 깨지면서 움푹 들어갔습니다.

인체 모형이 실제 사람이었다면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충돌 때 속도를 시속 10km 줄이면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은 20%p 가량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도심 지역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출 예정입니다.

다만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정체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도로여건에 따라 제한속도를 보다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관련기사

소방관·교육생 3명 숨지게 한 25t 화물차 운전자 구속영장 소방차 덮친 트럭…구조활동 나간 소방관 3명 '참변' '브레이크 풀린' 마을버스, 내리막길 아래로 '쾅'…승객 부상 동물 구조 중 순직 소방관·교육생…현충원 안장키로 독도~울릉도 403명 태운 여객선 '침수'…무사히 입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