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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직권남용 혐의에 대통령 '공모'…공소장에 5번 등장

입력 2016-11-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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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지시했다" "대통령과 공모했다" 오늘(27일) 검찰이 차은택 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대통령의 지시 그리고 공모를 5번 적시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최순실 씨의 소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도, 최순실 사건도 전혀 알지 모른다, 김 전 비서실장의 이같은 해명에 또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은택 씨 등을 기소하면서 최순실 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개입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가 측근을 KT에 채용되도록 하고 광고 일감을 몰아받는 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차씨와 최씨의 측근들이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KT회장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또 이들이 채용된 뒤 박 대통령은 광고를 총괄하는 보직으로 변경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씨가 포스코 계열의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업체 대표를 협박한 것에도 박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와 함께 포레카 강탈 시도에 가담하고 수천 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문화계 전반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차 씨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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