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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빼고 부가세 더하고…요금제 이름 바꾸기 한창

입력 2016-09-16 20:55 수정 2016-09-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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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 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제 이름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비판이 그동안 많았습니다. 말이 무제한이지 막상 쓸 땐 제한이 있는 '무제한 요금제'라든가, 실제 청구 금액에서 부가세를 빼고 월정액을 표시하는 요금제, 이런 것들이 문제였는데요. 실제와 다른 요금제 이름이 바뀝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그동안 월정액에 따라 요금제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예를 들어 월정액이 6만 7000원인 경우 '67 요금제'로 부르는 겁니다.

이 경우 한 달에 6만 7000원을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용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부가세 10%를 더해 7만 3700원입니다.

미래부의 권고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이렇게 부가세를 뺀 금액으로 요금제를 표시할 수 없게 됩니다.

KT는 부가세를 포함한 요금으로 이름을 바꾸고,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는 월정액 대신 데이터 사용량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던 '무제한', '무한' 문구도 요금제 이름에서 빠집니다.

기본 사용량을 모두 쓴 후엔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는 등 사용에 제약이 있는데도, 그동안 이통사들은 광고 등에 '무제한'이란 표현을 써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공정위 동의의결에 따라 앞으로도 '무제한' 등의 문구를 요금제 명칭에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과거 이런 이름의 요금제를 썼던 소비자에게 데이터 쿠폰 등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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