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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곡동 의혹" vs 오세훈 "문재인 정부 몹쓸 짓"

입력 2021-03-30 07:44 수정 2021-03-30 09:39

첫 TV토론 격돌…'부동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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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격돌…'부동산' 신경전

박영선 "내곡동 의혹" vs 오세훈 "문재인 정부 몹쓸 짓"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어젯(29일)밤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서로의 공약과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시종일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공격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는 먼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문제를 꺼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36억 5천만 원 보상 플러스 또 그 보금자리 주택 단지 안에 단독주택 용지를 특별분양을 또 받은 것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제 기억에는 없고요. 저희 처갓집 재산인데 그것을 어떻게 제가 정확히 알겠어요.]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계속 말을 바꾼다"며 과거 내곡동 측량 장소에 갔는지 물었지만, 오 후보는 측량 장소에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강남북 균형 발전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 될 것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여서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몹쓸 짓을 했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박 후보의 공약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동안에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집값이 오르고 전세값이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죠. 문재인 정부 몹쓸짓을 시민 여러분께 국민여러분께 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보궐선거를 치른 이유는 민주당 때문이었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2011년도 보궐선거는 누구때문에 했습니까.]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도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사죄하실 마음이 있으신가요. 사과하는 마음이라면 (피해 호소인이라고 주장한) 3인방을 쓰지 마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상처를 드린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욱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두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하는 TV 토론회에서 오늘 밤 또다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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