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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측량, 누가 갔나…정보공개는 선거 뒤에나

입력 2021-03-29 20:05 수정 2021-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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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처가의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때 갔는지를 놓고 계속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를 봤다는 목격담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은 가지 않았다며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에 정보가 공개되긴 어려울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공세로 시작됐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 당시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라는 분이 오세훈 후보가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하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 후보의 처가가 1970년부터 소유했던 땅입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습니다.

이 땅이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건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었던 2009년.

하지만 오 후보는 땅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셀프 보상'과는 거리가 멀단 겁니다.

그런데 2005년 해당 땅의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자 민주당이 '삼자대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세훈 후보는) 더 이상의 진실 공방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서울시민들 앞에 당당히 서서 1차 증인 경작자, 2차 증인 측량팀장과 삼자대면할 것을…]

하지만 오 후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건 자신이 아니라 처남이었다며, 측량을 담당한 한국국토정보공사 측에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는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또 현장에는 누가 입회했는지가 다 기록이 돼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정보공개에는 평일 기준으로 평균 10일이 걸리는 만큼 자료를 빨라야 다음 달 9일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셀프 보상'을 쟁점화하려는 여당과 진화하려는 야당의 공방은 선거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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