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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추위를 이긴다…바다 수영·알몸 마라톤 '성황'

입력 2017-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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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로 추위를 이긴다, 이 추운 날씨에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이죠. 그런데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서 수영을 하고, 웃통을 벗고 마라톤 경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우렁찬 함성과 함께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온몸을 내던집니다.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는가 하면 거친 물살을 가르며 수영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 북극곰 수영축제에는 77살 할아버지부터 갓 돌을 지난 아이까지 국내외에서 5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물놀이를 하며 추위를 즐기는 북극곰처럼 2017년도 한해를 힘차게 살아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살리자며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혜련/부산 부암동 : 놀다 보니까 안 추웠고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더 좋고요.]

웃통을 벗은 900명의 마라토너가 도로 위를 힘껏 내달립니다.

총 10km 구간, 간간이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을 당할 순 없습니다.

상반신에는 건강과 가족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문구를 적었습니다.

알몸으로 혹한을 물리치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낙오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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