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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부재'…CJ, 위기 돌파 주문 '비장한 신년사'

입력 2016-0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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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부재'…CJ, 위기 돌파 주문 '비장한 신년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기 부재로 위기를 맞은 CJ그룹이 올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해외 사업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손경식 회장은 총수 부재에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등 해외 사업 성과 창출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4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과 이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위기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 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등을 꼽았다.

그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각 사는 주력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 확보 및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온리원(OnlyOne)'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등 그룹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 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고 인정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위기상황을 언급하며 임직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CJ그룹을 사실상 창업한 이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으로 임직원 여러분들의 심려가 클 것"이라며 "하지만 한치의 흔들림 없이 그룹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루기 쉬운 꿈을 성취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목표, 이를 꼭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끊임 없는 도전으로 진정한 성공을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유전병을 앓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어려운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어느 때 보다 임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회장은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달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마저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올해 역시 힘든 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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