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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현오석 "어리석은 사람은 일이 터지면…"

입력 2014-0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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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의 인물은 바로 이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지금 사상초유의 정보유출 사태 관련해 어제 부총리가 한 이야기, 오늘 아침부터 화제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융소비자들도 정보를 제공할 때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하면서 소비자들을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한 술 더 떠 금융당국에서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에 대해서는요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지금은 사태를 수습할 때다'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무슨 의도인진 알겠는데 조금이라도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고 싶었던 피해자들은 부총리 한 마디에 '어리석은 사람'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넷에선 '부총리가 카드 발급 과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긴 한거냐, 불난집에 부채질한다.' 반응이 뜨거운데요, 그럼에도 소신발언을 내놓은 현오석 부총리 오늘의 인물로 선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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