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관진 이어 '공모' 임관빈도 구속적부심…수사 갈림길

입력 2017-11-24 20:34

'김관진 석방' 동일한 재판부 주목
'군 댓글' 수사 변곡점 전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관진 석방' 동일한 재판부 주목
'군 댓글' 수사 변곡점 전망

[앵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석방됐습니다. 이제는 공범으로 구속된 임관빈 전 국방정책실장의 석방 여부가 주목됩니다. 비슷한 이유로 또 풀려나면 수사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죠. 임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적부심도 김 전 장관을 풀어준 그 재판부가 맡았습니다. 오늘 적부심 결과에 따라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 중앙지법을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결과는 언제쯤 나오죠?

[기자]

앞서 김관진 전 장관의 석방 결정은 밤 9시 40분쯤 나온 바 있는데요.

오늘(24일)도 이르면 약 한두 시간 안에 임관빈 전 실장에 대한 석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 전 실장은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정도 심문을 받았고, 지금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그젯밤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다 김 전 장관의 석방 소식을 듣고 "상급자도 풀려났는데 공범인 나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법원에서 진행된 심사에서도 같은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구속적부심도 김 전 장관의 석방을 결정한 재판부가 맡았다던데, 물론 지켜봐야겠지만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임 전 실장은 김관진 전 장관과 함께 댓글 공작을 한 정치 관여 혐의 외에 개인 비리 혐의도 있습니다.

하급자인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으로부터 매달 100만 원씩,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따라서 임 전 실장 측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오늘 임 전 실장의 석방 여부와 별개로, 국정원 수사와 관련돼 구속된 피의자들이 잇따라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누구나 자신이 구속 상태로 수사받는 게 타당한지에 대해 법원의 재판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공범 또는 공동 사건 피의자들이 잇따라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는 이유가 수사 방해의 목적임이 명백할 경우 법원은 심문 없이 구속적부심사 신청을 기각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군 댓글공작' 김관진, 11일 만에 석방…뒤집힌 판단 논란 달라진 상황 없는데 '같은 법원 다른 결론'…"이례적" "MB 지시" 인정한 김관진…말 맞추기 통한 '번복' 우려도 '사이버사 댓글 공작'…김관진 개입 가리킨 증거·증언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