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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출석에 고개 떨군 '비선실세' 최순실…묵묵부답

입력 2016-12-24 15:29

최순실, 수의에 고개 파묻고 아무말 안해
특검 첫 공개 소환자…밤늦게까지 조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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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수의에 고개 파묻고 아무말 안해
특검 첫 공개 소환자…밤늦게까지 조사할 듯

특검 첫 출석에 고개 떨군 '비선실세' 최순실…묵묵부답


특검 첫 출석에 고개 떨군 '비선실세' 최순실…묵묵부답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최순실(60·구속기소)씨는 고개를 떨꿨다.

이날 오후 1시52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3층 주차장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첫 출석하기 위해 최씨를 태운 법무부의 파란색 호송차량이 들어왔다.

멈춰선 차량의 문을 특검 관계자가 두드리자, 이내 교도관 4명이 차례로 내린 후 흰색 수의를 입고 안경에 흰색 마스크를 쓴 최씨가 한발씩 계단을 내려왔다.

그러나 최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최씨를 붙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유라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소식을 들었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으로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수의에 얼굴을 파묻은 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최씨가 차량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여성교도관 2명이 최씨의 양팔을 붙잡았고 4명의 교도관들이 최씨를 둘러싼 채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밀려들어갔다. 엘리베이터는 곧장 17층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최씨를 상대로 앞선 검찰 진술 내용을 재확인하고 특검 수사대상인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씨가 이권을 챙기는 과정에서 기업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 있는지, 박 대통령과 기업들에게 재단 후원에 대한 대가를 주기로 공모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출석에는 100여명의 취재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총 14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주차장 양옆으로 30여명의 경찰들이 줄지어 서있고 수십명의 사복경찰들도 배치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시민 20여명은 맞은편 건물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최씨의 출석을 지켜보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이날 특검에서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박 대통령과의 공모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법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이제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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