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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종 전 차관 '첫 소환'…오후에는 최순실 조사

입력 2016-12-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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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오후 이번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먼저 불렀는데요,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특검이 최순실 씨를 상대로 직접 조사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가 오후 2시부터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특검은 최씨의 기존 진술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 위해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1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수사 과정에서 확인했던 삼성물산 합병 찬성에 청와대를 통해 압력을 행사한 배경과 박 대통령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방침입니다.

[앵커]

최 씨의 재산 추적을 위한 특별수사관을 최근에 새로 영입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최 씨의 또 다른 혐의도 조사되는건가요?

[기자]

네. 특검은 최 씨가 독일과 스위스 등에 여러개의 차명회사나 비밀계좌를 통해 거액의 재산을 숨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재산 형성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자금 관계도 집중 확인 대상인데요.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의 취임 뒤에 최 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국가정보원 1,2,3차장 등 정부 핵심 인사에 개입했던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최 씨 측이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국정개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다양한 물증을 통해 최 씨를 압박할 방침입니다.

[앵커]

김종 전 차관은 이미 특검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김 전 차관은 오전 9시 40분쯤 하늘색 수의를 입은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국정조사 청문회 등에서 '최순실 씨의 수행비서로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을 정도로 이번 국정개입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 중 하나인데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바로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특검팀 첫 공개 소환자가 김 전 차관 아닙니까? 어떤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 부른 건가요?

[기자]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과 최 씨와 공모해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게 하고, 최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입니다.

또 장시호 씨가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혐의 규명이 특검의 목표인 만큼, 박 대통령의 지시나 공모과정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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