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 전 의원들을 선출했던 지역구 세 곳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 29일에 치러집니다. 아직 넉 달이 남았는데도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
수도권이 두 곳이나 포함돼 있지만 대체로 야당 강세 지역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로 통진당에 양보했던 곳이니만큼 이번엔 무조건 되찾아온다는 목표입니다.
서울 관악을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지역위원장과 김희철 전 의원이, 경기 성남 중원은 친노계 정환석 지역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 측 정기남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광주 서구을은 지역위원장인 조영택 전 의원이 있지만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건입니다.
상대적 열세인 새누리당에선 중진 차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의 이름이 나옵니다.
관악을은 물론 경기지사를 지낸 만큼 성남 중원에서도 경쟁력이 있단 겁니다.
통진당 전 의원들도 명예회복을 이유로 재출마를 검토 중이어서 야권표 분열에 따른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관측도 나옵니다.
'4·29 보선'은 2016년 총선을 정확히 1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