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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누리 핵무장론,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

입력 2016-09-12 11:13

"정부가 나서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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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시키다니"

국민의당 "새누리 핵무장론,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


국민의당 "새누리 핵무장론,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


국민의당 "새누리 핵무장론,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


국민의당 지도부는 12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을 일제히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핵무장 시사 발언에 대해 "참 위험한 발언이 주위에 맴돈다. 사회 일각에서 대한민국이 핵무장을 하자는 위험한 발언을 한다"며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이런 주장을 하는데 한반도를 전쟁에 빠뜨리는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의 핵보유는)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며 "NPT는 북한에서 먼저 위반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는 평화를 모르는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무장을 규탄하고 대비해야한다"면서도 "그 수단을 선택할 땐 이성적으로 해야지 감성적으론 안 된다. 섣부른 핵무장은 실현 가능하지 않고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명분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비대위원은 "북한의 핵 개발과 무력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렇다고 강대강 대결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은 한반도를 핵 위협에 빠뜨리는 '김정은식' 위험한 불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주 비대위원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핵무장론이 나오고 국방부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내용은) '김정은 지도부를 직접 응징하겠다', '평양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 (등이다)"라며 "우리 스스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경환 의원도 이날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여권의 일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핵을 갖자, 또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도입하자고 말한다. 매우 위험하고 즉흥적 발상이고 일종의 포퓰리즘"이라며 "한국이 핵을 가질 경우 이웃나라 일본은 당장에 핵 무장을 하는 등 동북아에 핵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동북아는 핵의 지뢰밭이 되고 정말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은 더욱 불안해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영환 사무총장 역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일각의 핵무장 주장은) 국민정서에 편중한 안보 포퓰리즘이다. 사드 배치보다도 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고 실리도 명분도 다 놓치는 그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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