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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41년만의 리모델링…시작부터 엇갈린 학계 의견

입력 2017-09-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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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 가면 꼭 한번 들르는 곳 가운데 한 곳이죠. 천마총이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앞으로 6개월 동안 문을 닫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그런지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을 나는 천마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말 안장 아래 가리개인 장니에 그려진 천마도로 유명한 경주 천마총입니다.

국보인 금관 등 1만1500여점의 유물이 발굴돼 1976년부터 전시관을 만들어 공개해 왔습니다.

이 천마총이 41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전시관을 넓히고 낡은 시설도 교체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시관의 핵심인 묘실도 다시 정비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덧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돌무지의 모양과 규모를 둘러싸고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봉분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발굴보고서에 초가지붕 모양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경주시는 보고서에 적힌대로 돌무지를 초가지붕 모양으로 만들기로 했지만 반발이 큽니다.

돌무지의 높이도 4m냐, 2m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김동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 (설계에) 문제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문을 닫고 6개월 동안 공사에 들어가지만 아직 설계안조차 확정하지 못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인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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