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군, F-35B 구매 옵션으로 '경항모 갑판기술 이전' 추진

입력 2020-08-25 20:47 수정 2020-08-26 1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군은 2033년을 목표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항모에 실을 F-35B 전투기 20대를 사 오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갑판 기술을 이전받는 방안을 추진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러면 건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 한 대가 항공모함 갑판에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활주로에서 뜨고 내리는 F-35A와 달리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전투기입니다.

우리 군은 이미 도입한 F-35A에 이어 F-35B 20대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2033년부터 실전에 투입하는 경항모에 탑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측에 경항모 갑판 제조 기술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무기를 구입하는 대신 기술 등을 이전받는 이른바 '절충교역' 방식입니다.

항모 갑판의 경우 전투기 엔진에서 나오는 고열과 진동을 견딜 수 있으면서 무게도 가벼워야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조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항모 관련 기술은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경항모 안에는 F-35B 12대와 헬기 8대도 실릴 예정입니다.

크기는 3만 톤급으로 함재기까지 합치면 약 5조 원에 이르는 대형사업입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경항모 사업은) 30년, 50년 이후까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군은 F-35A를 들여올 때도 절충교역 방식으로 최근 발사에 성공한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2'를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받은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ave the Royal Navy')
(영상디자인 : 신재훈·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군, 32개 초소형 위성 띄운다…차세대 신무기 둘러보니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고체연료 발사체' 제한 풀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