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야구 결정적 순간의 온누리입니다.
오늘(11일)은 두 남자에게 시선이 쏠렸습니다.
먼저 한화 박찬호입니다.
1회 홈런을 맞았습니다.
KIA 윤석민도 맞았습니다.
그런데 옆구리죠.
마음이 아픈 박찬호, 몸이 아픈 윤석민,
둘 다 많이 아플텐데요, 누가 더 아플까요?
홈런을 내준 박찬호에게, 3회에 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올시즌 달랑 1승 뿐인데, 여섯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을까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박찬호, 3회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립니다. 추가 2실점.
결국 박찬호는 5회 초라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그제서야 한화는 고동진의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큰형의 패전을 막았습니다.
다시 KIA 윤석민으로 갑니다.
옆구리를 맞고 오히려 힘이 났나요, 7회까지 노히트노런,
아쉽게도 8회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줘 노히트는 깨졌습니다.
그래도 1-0, 완봉승. KIA가 4연승을 달렸습니다.
타선이 1점만 뽑으면, 안타도 하나만 맞는 경제적인 윤석민입니다.
삼성이 LG를 8-4로 누른 잠실에서는 오늘도 야구계 개그맨 삼성 박석민이 한 건 했습니다.
3루타를 친 뒤 야수가 공을 놓치자, 그 듬직한 체구로 깜찍한 몸개그를 보여줍니다.
개그의 생활화인가요?
경기 도중 한화 덕아웃에선 류현진이 물병으로 공을 때리는 시늉을 합니다.
류현진의 타격 지도가 먹혔나요?
한화 타선이 모처럼 불을 뿜었네요.
다음엔 큰 형 있을 때 좀 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