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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부에 '태풍 경보'…현재까지 예상 경로는?

입력 2018-08-23 17:44 수정 2018-08-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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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태풍 솔릭이 느릿느릿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제주를 지나 전남 목포 해상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전남 목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이 가장 근접한 곳이기도 합니다.

윤정식 기자, 태풍이 얼마나 가까이 온것이죠?
 

[기자]

네, 지금 현재 19호 태풍 솔릭은 목포 서남서쪽 90km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전라남도 서남부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된 상태고요.

태풍이 이렇게 가깝게 다가오면서 비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세지다가 약해지다가를 반복하고 있는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 입니다.

평소 붐비던 항구 앞이지만 지나는 사람도 없고 주차됐던 차량들도 거의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아직 본격적으로 태풍이 오지 않았는데, 윤정식 기자가 서있기도 힘들정도라고 얘기했잖아요. 태풍이 예상보다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데 피해가 더 커질수도 있는 것인가요?

[기자]

오늘(23일) 정오에 태풍 속도가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시속 4km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시속 20km 안팎을 오가는 것에 비하면 매우 느려진 것인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동쪽으로 진행방향을 바꾸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전남 가거도, 또 완도 등 전남 지역 섬쪽 상황입니다.

태풍 속도가 느려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 육지로 들어오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태풍은 오늘 밤 11시쯤 이곳 목포에 더 가깝게 다가온 뒤에, 새벽에는 전남 영광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태풍의 세기입니다.

지금 태풍 솔릭의 강도는 '강', 또 크기는 중형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와 육상으로 들어설 때쯤이면 크기는 중급으로 그대로지만 강도는 '중'으로 내려갑니다.

이것이 좀 약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0년 9월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곤파스는 상륙할 때 강도 '중'급에 크기는 소형이었습니다.

큰 피해를 줬던 곤파스와 비슷한 세기면서 크기는 더 큰 것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태풍의 예상 경로는 내일 아침 8시 세종시를 지나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이천 부근을 지납니다.

이때가 바로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때인데요.

한반도를 관통하는 솔릭은 내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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