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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할퀸 제주…최대 풍속 초속 35m '곳곳 피해'

입력 2018-08-23 14:52

여성 관광객, 파도에 휩쓸려 실종…수색 난항
여객선·항공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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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광객, 파도에 휩쓸려 실종…수색 난항
여객선·항공기 결항

[앵커]

첫 소식은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제주도를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어제부터 현장에서 취재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바람이 오늘(23일) 더 거세진 건가요?
 

[기자]

네, 태풍이 서귀포 서쪽 90km 부근을 지나면서 비바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귀포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선 지 꼬박 24시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현재 태풍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강도 '강'의 상태입니다.

이곳 서귀포에서도 초속 30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고, 자동관측기엔 초속 62m에 달하는 순간 최고풍속이 기록됐습니다.

파도도 거셉니다. 아침보다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파도 높이도 최대 9.6m로 여전히 방파제를 넘나들 정도입니다.

[앵커]

초속 60m가 넘는다면 도대체 어느정도 빠른지 감도 안 잡히는데요. 어제(22일) 저녁 제주도를 찾았던 관광객 1명이 실종됐는데,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관광객 박모 씨의 수색작업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 26명 등 총 60명의 인원이 투입됐지만 바람과 파도가 거세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인한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과 남원읍, 성산읍 등 곳곳의 양식장 시설물이 파손됐고, 위미항 방파제에선 보강공사용 시설물 91톤이 유실됐습니다.

[앵커]

강풍에 의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강풍으로 인해 오늘까지 제주도 내 962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즉각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6700여 가구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중문관광단지의 야자수가 강풍에 쓰러져 한때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교차로의 신호등이 부러지고, 건물의 간판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뱃길은 오늘도 모두 통제됐고, 항공편도 결항됐습니다. 사실상 바다와 하늘길 모두가 막힌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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