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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속버스 '졸음운전' 참사…승합차 추돌에 4명 사망

입력 2017-05-12 08:56 수정 2017-05-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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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 받아 60~70대 노인 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여름 봉평터널에서 일어난 관광버스 추돌 사고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문제였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버스가 맹렬한 속도로 달려와 승합차를 들이받습니다.

승합차는 버스와 엉긴 채 차선을 벗어나 비스듬히 20~30m를 더 밀려납니다.

어제(11일) 오후 3시 30분쯤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둔내 터널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에서 70대 노인 8명 중 4명이 숨지고 4명은 다쳤습니다.

이들은 충남 당진에 살며 같이 절을 다니는 신도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7월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20대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지난해 사고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버스를 운전한 51살 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시인했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정모씨의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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