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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에 날아든 '10㎏ 쇳덩이'…승객 7명 부상

입력 2017-07-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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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리던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쇳덩어리는 기계 부품으로 추정되는데, 무게가 10kg이나 나갔습니다. 다행히 직접 맞은 승객은 없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있습니다. 파편이 객실 의자와 바닥에 가득합니다.

오늘 오후 1시18분, 용산을 출발한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과 수원역 사이를 지나던 때였습니다.

갑자기 쇳덩어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무게는 10kg, 가로 세로 길이가 20cm가 넘는데 대형 기계 부품으로 추정됩니다.

[박광순/승객 : 열차 출발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마치 우박 쏟아지는 것처럼 소음이 들리더라고요.]

쇳덩어리에 맞은 승객은 없었지만 눈에 유리파편이 들어가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5명은 수원역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코레일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잠시 정차해 부상자를 옮겼지만 다음 역으로 갈 때까지 깨진 창문을 방치한 채 열차를 운행했다는 겁니다.

[이모 씨/승객 : 멈춰달라고 했는데 죄송하다고 하고 그냥 출발했어요. 평택 정도로 가야지만 치울 수가 있다고…]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객실로 이동하라고 방송을 통해 안내했고, 직원이 깨진 창문 앞에서 지키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토부 산하 철도 경찰대는 쇳덩이가 어디서 날아왔고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 지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철도특별사법경찰대·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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