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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안 쓴다더니…수영장 소독용 가스 유입에 '병원행'

입력 2017-07-28 21:03 수정 2017-11-21 17:25

초등학생 등 30여명 목 통증·호흡곤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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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등 30여명 목 통증·호흡곤란 증상

[앵커]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락스에 쓰이는 성분의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등 3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수영장은 락스를 쓰지 않는다고 광고하면서 손님을 모아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스포츠센터 지하 2층의 수영장 입니다.

락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천연 소금으로 소독을 한 건강해수풀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28일) 오전 10시 30분쯤 이곳에서 수영을 하던 초등학생 20여명과 성인 등 모두 30여명이 목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 목이 조금 많이 간지럽고 따끔거리고 머리가 두통이 있고 하니까…]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지하 3층 기계실에서 보일러 기사가 살균소독 약품인 차아염소산 나트륨 30L를 쏟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살균과 악취제거용으로 쓰이는 이 성분은 락스 제품에도 사용됩니다.

[수영장 관계자 : 오늘 차아염소산이라는 약품을 사용하면서 물갈이를 시작하는 날이었어요. 그걸(천연소금) 안 쓰면서 (안내문) 붙여놨으면 문제지만 그런 게 아니거든요.]

경찰은 액체인 살균소독제가 기화해 연기 형태로 수영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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