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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9시 등교' 첫 시행…학생-학부모 엇갈린 반응

입력 2014-08-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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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추진하는 9시 등교를 놓고 "학생들이 충분히 자야한다" "아니다. 괜히 하교 시간만 늦어진다" 이렇게 찬반이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5일) 의정부 여중이 처음으로 9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평소 학생들로 가득 찼을 시간이지만 교실 안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오전 9시가 가까워오자 교문 앞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의정부 여자중학교는 오전 8시30분이었던 등교시간을 오늘부터 오전 9시로 늦췄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학교 가운데 처음입니다.

9시 등교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 학교 학생들이 처음 경기도 교육청에 제안한 정책입니다.

[이충익/의정부여중 교장 : 자기들의 경험에 의하면 충분히 자고 났을 때 오히려 수업 집중도가 상당히 뛰어났다고 학생들이 제안한 겁니다.]

학생 대부분은 만족한 표정입니다.

[박수아/의정부여중 2학년 : 밥도 먹고 엄마하고 얘기도 할 수 있어서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학부모 반응은 엇갈립니다.

[고영준/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 아침에 여유를 줘 수업 시간에 집중하게끔 만든다면 더 좋지 않나요.]

[윤선금/경기 남양주시 청학리 : 하교 시간이 같이 늦어진단 말이에요. 그러면 애들이 학원도 (늦게) 다니고…]

경기에 이어 전북과 제주에서도 9시 등교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 평소보다 늦춰진 등교시간이 어떤 효과를 보일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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