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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14곳 최종 평가 착수…학교·학부모 반발

입력 2014-08-21 22:06 수정 2014-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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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14곳에 대한 최종 평가에 착수했습니다. 10월까지 지정을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학교와 학부모는 평가를 거부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교육청은 지난 7월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자사고 평가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설립취지에 맞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지, 급식비나 체험학습비 등이 적절한 가격대인지, 학생 참여 활동이 활발한지를 교육청 재량으로 평가하도록 한 겁니다.

배점도 20점이어서 교육청의 판단이 자사고 재지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100점 만점에 70점 미만을 받으면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기 때문입니다.

자사고와 학부모들은 지난 6월 평가에서 이미 기준을 통과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용복/전국 자사고 교장 연합회장 : 조희연 교육감식 2차 평가는 거부합니다. 자사고 폐지 및 취소에 대한 발표도 강력히 부정합니다.]

[양순지/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장 : 자사고 폐지를 위한 자사고 재평가 방식이 철회되길 바랍니다. ]

반면 전교조는 교육청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정훈/전교조 위원장 : (서울교육청은) 올바른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그리고 그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들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다음주까지 평가를 끝낸뒤 자사고 폐지 학교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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