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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숭덕고, 학생 선발권 박탈에 "일반고 전환"

입력 2014-08-15 22:17 수정 2014-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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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광주교육청이 자사고인 숭덕고의 학생 선발권을 없앴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 숭덕고가 결국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학부모들이 속속 학교로 모여듭니다.

광주교육청이 어제 숭덕고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성적제한 없는 전원추첨으로 직권공고해 학생선발권을 박탈한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자리에서 학교측은 일반고 전환 방침을 밝혔습니다.

"성적제한 없는 전원 추첨방식으론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일반고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숭덕고는 직권공고 직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순덕/숭덕고 학부모 : (교육감이) 어떻게 많은 학부모들의 선택권, 어렵게 내린 선택권을 무시하면서 직권으로 자사고 폐지에 이르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숭덕고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일반고 전환을 확정할 경우, 진보 교육감의 요구에 의해 자사고를 포기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에 따라 자사고 폐지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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