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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중·고교 상벌점제 없앤다…학생 지도 어떻게?

입력 2014-08-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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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트]

경기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초중고교의 상벌점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할 방법이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벌점제는 상점이 높으면 표창장을 받고, 벌점이 쌓이면 퇴학 등 선도조치가 이뤄집니다.

체벌이 금지되면서 2009년 도입된 학생 지도 방식입니다.

경기도 초등학교의 18%, 중고등학교의 80% 이상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경기교육청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강영남/경기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장 : (상·벌점제는) 학생을 통제와 관리 대상으로 보는 학생관 및 훈육 중심의 생활지도 등에 대한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성주희/경기 호평고 교사 : 상점에 대한 장점도 많거든요. 체벌을 하지 말라는 대안으로 도입돼서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지도할 대안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승진/경기 수원북중 2학년 : (벌점을) 받아도 학생들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서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유수민/경기 호매실고 1학년 : 제도가 아예 없어지면 애들도 수업 안 좋아지고 선생님들 막 대하고 수업 제대로 안 듣고 할 것 같아서…]

경기교육청은 상벌점제의 대안으로 학생 자치활동과 인성교육 강화 등을 내놨지만 좀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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