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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제작 손도끼로 유리창 '쾅'…세월호 선내 시신 수습

입력 2014-04-20 14:19

객실 통로 확보 가이드 라인 5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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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통로 확보 가이드 라인 5개로 늘어

[앵커]

밤 사이 세월호 선실 안에서 처음으로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당초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수색 작업에 애를 먹었는데요, 이번엔 손도끼를 이용해 안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 속으로 불빛을 비추지만 한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습니다.

잠수 요원이 조심스럽게 배를 향해 다가 가지만 거센 물살과 산소 탓에 다시 물 위로 올라옵니다.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 때문에 번번이 세월호 객실 진입에 실패한 겁니다.

어제(19일) 새벽 객실 안쪽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진 탑승자 3명을 유리창으로 확인했지만 창이 깨지지 않아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8시간만인 어젯밤 잠수 요원들이 손도끼를 이용해 유리창을 뚫고 선체로 진입했습니다.

[고명석/해경 장비기술국장 : 수차례 진입 시도 끝에 특수 제작된 손도끼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19일) 23시 48분에 (시신을) 수습하였습니다.]

객실 진입을 위한 통로를 일단 확보하면서 잠수 요원들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 라인 밧줄도 5개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탑승자 구조에 한층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당국은 잠수요원을 최대한 투입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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