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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제주도, 콩레이 북상에 초긴장…대비 강화

입력 2018-10-04 16:06

강풍과 최고 700㎜ 넘는 폭우 예보…비상체제 돌입, 축제·행사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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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최고 700㎜ 넘는 폭우 예보…비상체제 돌입, 축제·행사 줄줄이 연기

태풍 길목 제주도, 콩레이 북상에 초긴장…대비 강화

태풍 '콩레이'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바짝 긴장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원희룡 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협업부서, 유관기관 등과 함께 태풍에 따른 대처상황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재해위험지구와 세월·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도 4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소방당국은 상습 침수·월파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준비, 강풍 피해 예상 시설물 안전조치, 선박·양돈장·취약대상에 긴급 안내메시지 발송 등 태풍 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직원 현장활동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표준 작전절차를 준수하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저녁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해경은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어선들이 태풍 위험반원에 들지 않게 대피하도록 하고 통항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항해를 하도록 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속속 들어오고 있다.

태풍 소식에 행사들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제주시는 5∼7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 예정이던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잠정 연기했다.

서귀포시도 5∼7일 열 예정이던 서귀포칠십리축제 일정을 오는 19∼21일로 연기하고, 미리 설치해둔 행사장 시설물과 홍보물을 철거했다.

5∼6일 제주시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마로 마 문화축제, 한림항에서 5∼7일 열릴 예정이던 제3회 FPC 한수위 수산물 대축제, 오는 6∼7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덕수리 전통문화축제도 태풍 소식에 모두 잠정 연기됐다.

태풍 콩레이는 4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오는 6일까지 200∼500, 산지 등 많은 곳은 7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된다.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밤 강풍 예비특보, 5일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으며 5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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