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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부산" 빨라진 콩레이…이동 속도가 경로 변수

입력 2018-10-04 07:20 수정 2018-10-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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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도착하는 시간이 어젯(3일)밤 보다 조금 더 앞당겨졌습니다. 이틀 뒤인 토요일 낮 12시쯤 제주 부근 해상을 지난 뒤, 같은 날 밤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륙하지 않고 앞 바다를 지난다고 해도 매우 강한 태풍인 데다, 경로 또한 아직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내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미국 해양대기국 위성이 촬영한 태풍 콩레이의 모습입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매우 강한', 미국 기준으로도 5단계 중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중위도에 올라와 찬 고기압을 만나면서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오늘 새벽에도 강한 중형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까지도 중심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반경 370km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콩레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토요일 낮 12시쯤 서귀포 인근을 통과해 오후 7시에는 거제, 2시간 뒤에는 부산 앞 10km해상을 지나 오후 10시, 울산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어제 예측보다 부산 도착 시간이 1시간정도 빨라졌고 거리도 더 가까워졌습니다.

시속 30km가 넘는 속도로 9시간만에 한반도를 스쳐지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꺾는데, 이 때 속도가 이동 경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빠르면 원심력 때문에 더 북쪽으로 밀려 내륙으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도 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태풍의 진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 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도 많은 곳에는700mm 이상, 남부지방도 최대 4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중부 지방에도 50mm에서 1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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