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콩레이에 부산국제영화제 '비상'…야외무대 철거

입력 2018-10-03 20:55 수정 2018-10-05 17: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데 하필 내일(4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되죠.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에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전망입니다. 주최 측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한 야외무대를 철거하기 시작했고, 일부 행사 일정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조성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입니다.

백사장에 마련된 이 야외무대에서는 영화인과 관객의 만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달 초 공사에 들어갔고 어제 완공됐습니다.

그런데 애써 만든 비프빌리지를 하루만에 다시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현희/부산 부암동 : 멋지게 해 놓고 철거를 해서 너무 안타깝네요.]

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내일부터 부산이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주요 행사가 몰려있는 이번 주말에는 부산 근처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야외무대 자리가 지금 없어지는 거예요. 방법이 없어요.]

2년 전에도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가 비프빌리지를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측은 현재 스케줄 조정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비프빌리지에서 열릴 20여 개 행사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진행한다는 방침만 정해진 상태입니다.

주최 측은 스케줄과 장소 조정이 끝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영화제로 인파가 몰릴 부산 해운대 일대에 안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관련기사

매우 강한 태풍 '콩레이' 북상…제주·남부지방 피해 예상 제25호 태풍 콩레이, 부산 거쳐가나…주말 한반도에 '바짝' 가을 태풍 '콩레이' 북상…주말께 한반도 상륙 가능성 초강력 태풍 '콩레이' 한국쪽 방향전환…"적어도 남부까지 영향" 태풍 '콩레이'도 오키나와 남쪽으로…"한국 영향 예의주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