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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핵합의는 완전한 기만…핵프로그램 훨씬 진전"

입력 2018-05-02 11:28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란이 거짓말했다' 주장에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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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란이 거짓말했다' 주장에 동조

백악관 "이란 핵합의는 완전한 기만…핵프로그램 훨씬 진전"

백악관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이스라엘 측 발표와 관련해 1일(현지시간) "이란 핵 합의가 완전히 기만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제는 이란 핵 합의가 완전히 기만으로 체결됐다는 것"이라며 "이란은 착수준비 단계에서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이란은 부정직한 행위자였고, 따라서 당시 합의도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특히 이란의 핵 능력은 그들이 밝혔던 것보다 훨씬 진전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파기 여부 관련 결정과 관련, 그는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이 최악의 협상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그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국방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이란이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프로젝트 아마드'로 불리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5만5천쪽 분량의 문서와 CD 183장을 최근 입수했다면서 "이란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새로울 것 없는' 내용으로,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를 압박하기 위해 여론전을 펴는 것이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에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오는 12일까지 이를 개정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하고 지금까지 유예해왔던 대이란 경제제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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