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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시계 다시 도나…미 "핵 합의, 수정 못하면 철회"

입력 2018-04-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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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비핵화 담판을 앞둔 미국이 3년 전 이란과 맺은 핵 합의 파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푸는 대신 맺은 핵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보유를 막을 수 없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합의 파기의 '데드라인'은 다음달 12일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란 핵 합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타결된 이란 핵 합의는 국제사회가 제재를 풀고 이란은 핵 개발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막는 규정이 없고, 시리아 등에서 이란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최악의 합의'라며 파기를 거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란 핵 합의는 결함이 많아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에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우리가 고치지 못하면 그는 합의를 철회할 것입니다.]

핵 합의 참여국인 영국·프랑스·독일 3국 정상은 핵 합의가 이란의 핵무장을 막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트럼프가 요구하는 내용을 반영해 합의를 개정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합의를 깨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앞으로 누가 미국과 협정을 맺겠느냐"고 반발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파리 기후협약도 탈퇴한 적이 있어 이란의 핵 시계가 다시 돌아갈 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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