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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등정 '경기도 줌마 탐험대' 하산 중…전원 무사

입력 2015-04-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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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등정 '경기도 줌마 탐험대' 하산 중…전원 무사


네팔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5550m) 등정에 나선 '2015 경기도 줌마 탐험대'가 25일 네팔 중부지역을 강타한 강진을 만나 사흘째 등반을 중단하고 하산 중이다.

탐험대는 27일 현재 대원 31명 모두 부상자 없이 무사하다고 경기도청 대책상황실로 알렸다. 대책상황실과는 출발할 때 지참했던 위성 전화 1대를 통해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탐험대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현지시각 오전 6시25분) 문자메시지로 '지금은 여진이 끝난듯 하고 오전에 여기 더 있을지 남체로 갈지 결정된답니다'라고 대책상황실로 소식을 전했다. 탐험대는 가족에게도 위성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탐험대는 현재 해발 3550m 높이의 캉주마라는 지점에 임시 캠프를 설치하고 대기 중이다.

탐험대는 25일 오후 딩보체(4410m) 지점까지 올랐다가 지진 소식에 등반을 중단하고, 카트만두로 향하는 내륙항공을 타기 위해 루크라(2600m) 지점까지 하산하던 중이었다.

탐험대는 전날 캉주마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의 거리인 남체(3450m)까지 이동한 뒤 다시 6시간 정도를 걸어서 루크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남체에 여진이 있다는 소식에 계속 캉주마에 머무르고 있다.

캠프에는 홀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하산 중이던 구리시 출신의 정힘찬씨도 함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하산 중에 탐험대를 만났으며,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탐험대의 귀국 시점은 루크라까지 이동한 뒤에나 결정된다. 루크라에서 국내선 항공을 탈 수 있는 카트만두까지는 항공편으로 1시간30분 정도인데 루크라까지 이동하는 게 관건이다.

탐험대는 올해 4기째로 주부 대원 24명, 구조대원 3명, 지도위원 3명, 인솔자 1명 등 모두 31명으로 꾸려졌다.

경기도를 알리고 나아가 경기도 생활체육과 등산 활성화를 위한다는 취지로 매년 네팔 마나슬루(5200m), 안나프루나(5416m), 히말라야 랑탕(5020m) 등을 등정했다.

4기 탐험대는 20일 출국해 다음 달 4일 오후 11시20분께 대한항공 KE696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한편 도는 25일 정오께(현지 시각)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강도 7.9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도 문화체육관광국 안에 네팔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상황실에는 13명이 근무하며 현지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

도 상황실은 지진 발생 당일인 25일 오후 1시께 탐험대 위치와 안전 여부를 파악한 뒤 하산하도록 했다.

도 상황실 관계자는 "탐험대가 루크라까지 언제 도착하느냐에 따라 귀국 일정도 정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하산이나 귀국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탐험대가 현지 공항에 도착하는대로 귀국할 수 있게 여객편 등 모든 여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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