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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사망자 3200명 넘어…인접국 피해도 속출

입력 2015-04-27 14:47 수정 2015-04-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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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 발생 사흘째 사망자가 3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눈보라가 베이스캠프를 덮칩니다.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난 겁니다.

눈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동료를 찾아 헤맵니다.

현재까지 에베레스트에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발 6400m의 베이스캠프에 있던 100여 명은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젤부/구조된 셰르파 : 텐트가 전부 날아가 버려서 남아있는 텐트가 하나도 없었어요.}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선 밤샘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네팔 정부는 사망자가 3218명, 부상자가 6500여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은 규모 6을 넘나드는 여진의 공포에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두밤 룬시드/카트만두 주민 : (지진으로) 집이 망가져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길에 나와 있습니다.]

인도에서 67명,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20명이 숨지는 등 인접국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에 이어 캐나다와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은 서둘러 구조대와 생필품을 공수하는 한편, 네팔에 있는 자국민들의 생사 확인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영국인 여행자 683명의 귀환을 위해 전세기까지 급파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네팔 대사관은 가족들이 행방을 문의한 60여 명 중 20여 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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