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 나라 일본 얘기를 좀 더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TPP 협상 타결로 그간 지지부진하던 아베노믹스에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안보법 파문 등으로 지지율 추락에 시달리던 아베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TPP 협상 타결을 가장 반긴 사람은 바로 아베 신조 총리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의 미래에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안보법 강행 처리에 대한 반발을 덮고 국민의 관심을 경제로 돌릴 수 있게 된 겁니다.
지지부진했던 아베노믹스의 전망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TPP 타결로 10년 이후 수출이 연간 2.6조엔, GDP는 연간 3.2조엔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부품 등 공업제품 수출 시 10년 내에 단계적으로 99.9%의 품목에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쇠고기 수입 관세가 크게 내려가고, 농산물 품목 중 95%의 관세가 철폐되는 데 대해선 반응이 엇갈립니다.
[도쿄 시민 : 소비자는 좋은데요. 수입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 농민들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베 정권은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