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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앞둔 퍼거슨시 '폭풍전야'…경찰은 경계 태세

입력 2014-08-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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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의 장례식이 내일(26일) 열리는데요. 겨우 진정 국면에 접어든 시위가 다시 불붙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 총격으로 숨진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평화축제'.

브라운의 아버지가 참석해 소요를 일으키지 말 것을 호소합니다.

[마이클 브라운 시니어/숨진 브라운 아버지 : 제발 차분하게 식이 진행될 수 있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아들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습니다.]

참가 흑인들도 평화를 유지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슈리스 캠벨/행사 참가자 : 경찰이 우리를 존중해준다면 우리도 그들을 존중할 것입니다. 평화로운 시위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례식에서 격앙된 흑인들이 돌발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내일 이곳에서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미 전역에서 5천명 이상의 추모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폭력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운 사건 재판의 배심원단이 백인 9명 대 흑인 3명으로 구성된 걸로 알려지며 흑인들의 불만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퍼거슨시 시위 진압에서 경찰이 장갑차 등 군용장비를 사용한데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군 장비 공급 정책의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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