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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시신' 용의자 숨져…유서엔 "가족에게 미안"

입력 2016-01-18 21:51

용의자, 숨지기 전 경찰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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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숨지기 전 경찰 조사 받아

[앵커]

지난 주말 마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가방 속 시신'의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의 전 남자 친구로, 숨지기 전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야산. 지난 16일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가방 안에는 23살 여성 김모 씨가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난달) 2일에 (실종) 신고가 접수돼서 그 주변을 알아봤죠. 가족하고 연락이 끊긴 건 (지난해) 12월부터.]

애초 경찰은 김씨 가족의 실종 신고에 따라 김씨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김씨가 헤어진 남자친구인 31살 정모 씨와 자주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직접 찾아가 조사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정씨를 조사한 지 채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곳 대로변 풀숲에서 김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뒤늦게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은 어젯(17일)밤 9시쯤 정씨 자택을 찾았지만 2~3시간 전 목을 매 숨진 상태였습니다.

정씨의 방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지만 김씨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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