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의당 "문재인 '동성혼 합법화 반대'는 모순"

입력 2017-04-26 15:55 수정 2017-04-26 16: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의당 "문재인 '동성혼 합법화 반대'는 모순"


정의당은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형용 모순"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별에 대한 반대는 한 사람의 정체성을 다른 사회의 구성원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결혼에 대한 권리에 반대하면서 동성애 차별에 반대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추 수석대변인은 "소수자의 인권이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유예될 수 있는 것이라면 국민 중 누군가의 인권은 같은 이유로 뒤로 밀릴 수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선 인종과 종교, 성별, 장애, 성적지향 등 그 어떤 이유로도 국민 일부를 이등시민으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의 이런 발언을 이끌어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수석대변인은 "홍 후보의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가 창궐한다'는 발언은 편견에 기반을 둔 근거 없는 혐오 발언"이라며 " 성폭행 모의에서 여성폄하, 동성애 혐오까지 드러낸 홍 후보의 인권 의식은 그야말로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성소수자 차별성 발언들에 대해선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같은 발언과 인식들이 난무하는 것은 혐오와 차별에 면죄부를 주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해악이자 반드시 사라져야할 적폐"라며 "정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고 혐오범죄 가중처벌 공약 또한 지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선 그은 세 사람…하루만에 사그라든 '단일화' 불씨 지지율 5%대 진입, 유승민·심상정 "끝까지 완주하겠다" 심상정 '문재인 압박'에 정의당 시끌…탈당 의사까지 심상정의 '문재인 압박'에…정의당 당원들 '갑론을박' '생존 벼랑 끝' 오른 근로자들…노동현장 곳곳 불법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