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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북한 엘리트 탈북, 균열 징후"

입력 2016-10-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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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주영 북한 공사를 비롯한 북한 엘리트층의 연이은 탈북을 북한 체제의 균열 징후로 봐야 한다는 정부 당국자의 관측이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외교관 등의 연이은 탈북에 대해 "(체제) 균열의 징후는 틀림없다"면서도 "심각한 균열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 이게 붕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붕괴를 목표로 대북정책을 펴지는 않는다"며 "평화통일정책에 기반을 둔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엘리트 계층으로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북한은 왕조 국가이기 때문에 관직이 있느냐 없느냐로 본다"며 "고위직 관리층이냐 아니냐는 한국의 기준으로 보면 기관에서 과장 정도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엘리트 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탈북자의 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늘었다고는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3년 한 해 8명에 그쳤던 탈북 해외 주재원이 이듬해 18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0월까지만 20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오는 북한이 오는 10일 당창건 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 "(징후가) 없다"며 "(통상적으로) 여러 사람을 비행장에 모아 훈련시키거나, 광장에서 (훈련을) 한 달 전부터 하는데, 아직 그런 게 안 보인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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