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은 건강 챙기던 간부 탈북…정부 "일일이 따져봐야"

입력 2016-10-06 09:18 수정 2016-10-06 14: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북한 고위층의 탈북 소식인데요, 이번에는 김정은을 위한 의료시설을 관장하는 곳에서 일을 하던 간부입니다. 최근에 가족들과 함께 탈북해서 일본으로 가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아직 우리 정부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주재 북한 간부가 최근 가족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일본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각 보건성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의료시설을 관장하는 곳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서울행에 공들이고 있어 최종 망명지는 유동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북한 사람이 주중 일본대사관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몇몇 정부 관계자는 통상 이런 경우 탈북자의 소속이 정확한 것인지, 어떤 곳으로 망명하길 원하는 것인지 등을 일일이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고위층의 탈북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 엘리트층의 이탈과 탈북 권유를 잇따라 언급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8월 통일부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망명 소식을 이례적으로 공개했고,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통일시대를 열자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