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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성격 탐구'…역대 최강 토론자 만났다

입력 2016-09-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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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성격 탐구'…역대 최강 토론자 만났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을 앞두고 공화당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의 성격을 면밀히 탐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클린턴의 선거캠프 참모들이 토론에서 트럼프가 보일 행동 양식을 예측하기 위해 그의 성격을 깊이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의 보좌진들은 지난달 트럼프 저지를 위해 선거캠프가 엄선한 인사들과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수시간에 걸쳐 트럼프의 성격과 기질 등을 의논했다고 알려졌다.

클린턴의 모의 토론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은 필립 레인스, 과거 트럼프의 자서전 작성자로 일한 토니 슈왈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로버츠 울프 UBS 전 회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트럼프의 정책을 넘어 성격까지 파고드는 것은 클린턴의 토론 전략이 이전과는 다를 수 있음을 시시한다고 WP는 분석했다. 클린턴이 그의 정치 경력 사상 가장 색다른 후보와 맞붙는다는 설명이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폭스뉴스에 "토론을 준비할 순 있지만 트럼프가 무슨 일을 할 지에 대해선 아무도 준비할 수 없다"며 "본인조차 일을 저지르기 전까지 자신이 뭘 할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 포데스타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상습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들을 말한다"며 클린턴이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에 그의 말 지어내기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뛰어난 점은 후보로서 그가 가진 장기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무엇에 관해 어떤 말을 할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추측 뿐이라는 지적이다.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그러나 "그의 반응을 보면 하수관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꼴"이라며 "그는 예측 가능하다. 조금만 찔러대면 돌아서서 누구든 공격한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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