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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 가능성 높아" 전망

입력 2014-01-02 19:25 수정 2014-01-02 19:26

"안철수 '박정희 묘역' 참배, 시기상 적절치 않아"
"오늘 저녁에 새 방송 녹음…타이틀은 '전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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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정희 묘역' 참배, 시기상 적절치 않아"
"오늘 저녁에 새 방송 녹음…타이틀은 '전국구'"

[앵커]

오늘 2014년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흔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도사'로 표현되는 분입니다. 예측이 맞아서 도사인지는 모르겠으나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 모셨습니다.


Q. 새해 소망하는 게 있다면?
- 지난 해 국민적 화두가 안녕들 하십니까였는데 참 불행한 한 해를 보냈다. 그 와중에 문화적 소양을 따뜻하게 해주는 변호인이 600만을 돌파했다. 올해도 안녕하기 힘들 것 같지만 안녕하시도록 재미있는 상쾌한 기운을 불어넣어 드리겠다.

Q.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 선거 전망은
- 박원순 시장이 될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연초 박원순 시장에 대해 민주코리아 컨설팅에서 11월 중 재미있는 여론조사를 했다. 정몽준과의 대결에서 박원순 시장이 이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투표율이 56% 미만으로 가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때를 대비해서 박원순 시장 지지율이 4%가 올랐고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빠졌다. 단순히 정몽준 의원과의 지지율과 부딪히면서 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박원순 시장같은 경우는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물려서 가고 있다. 그런데 1대 1로 붙게 되면 10%쯤 이기는 것으로 몇몇 언론에서 나왔다. 안철수 신당에서의 이계안 의원과 했을때도 4~5%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박원순 시장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11월 여론조사 이후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이 뭉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확실히 예측은 못하지만 지금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유리하다고 본다. 철도 민영화 부분에 있어서 '옳지 않다'는 프레임을 이번에 만들었기 때문에 현 정권이 공기업 정상화를 내세우면서 민영화를 밀어 붙일 것으로 예상돼 불리한 정치 이슈로 가지 않을까 예측한다. 또한 박 대통령 지지도가 48%~58% 나오고 있는데 6월 지방선거 임박해서 잘한다가 잘못한다가 팽팽하게 부딪힐 것으로 예상한다. 공기업 정상화라는 것이 민영화라는 쪽으로 프레임이 가게되면 불리한 정치 지형이 조성되고 올해 물가 인상률이라는 복병이 또 있다.

Q. 안철수 신당, 서울시장 후보 낼까
-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들겠느냐, 아니면 창당 준비위원회로 지방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이런 상태라면 전국에 후보를 낼 부담감은 조금 줄어들었다. 안철수와 박원순은 특별한 관계이니 서울은 안 낼 가능성도 있다. 이계안이 서울시장에 대한 강력한 뜻이 있다. 이계안이 경기지사쪽으로 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더라. 서울시장을 내도 박원순 시장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보통 안철수 신당 쪽에서는 새누리당쪽에서 1/3을 가져가고, 민주당에서 2/3를 가져간다. 13%정도 이계안 지지율이 나오면 실질적으로 2~3%오차에서 박원순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선거에 대해 관심이 높고,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55~56%가 분기점인데 지방선거에서 이렇다면 매우 높은 것이다. 올해는 그 정도 수준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Q. 지방선거, 보수층 대결집 있을까
-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하는 것이 2~40대는 박원순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50대에서 확 빠진다. 젊은층 투표율이 적을 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이 4% 늘어나서 박원순 시장이 결코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에서 전통적인 새누리당 지지층이 지난 1년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0대 주부층에서 부정적인 경향이 높에 나온다. 4~50대 주부들이 어디로 쏠리는냐. 이분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정치지형을 만들어간다면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경기지사 전망은
-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3선 도전하라는 말은 대선에 나가지 말라는 말이다. 새누리 남경필 의원이 다크호스이다. 김문수 지사가 빠지면 마이너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경필 의원이 들어서게 되면 그렇지 않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됨과 동시에 민주당에서도 그만한 후보를 내기가 힘들 수 있다. 남경필 의원은 세대 교체를 깃발로 들고 대선에 직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전혀 대답하고 있지 않다. 남경필 의원까지 빠지고 나면 전체적으로 다 약세이다. 안철수 진영에 대한 변수가 있을 수는 있다. 이계안 의원이 경기도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여전히 약세이다. 근처에서 살짝 나오는 얘기가 김상곤 교육감을 스카웃해 경기지사로 내세우는 방법도 생각하는 것 같으나 교육감 쪽으로 가는 추세이다. 경기도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어떻게 하느냐, 김상권 교육감을 끌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이다. 경기도는 3파전으로 하면 민주당이 불리하다. 서울시는 3파전으로 가나 1대1 구도로 가나 박원순 시장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

[앵커]

박지원 의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Q. 전남지사 출마 의사 있나

[박지원/민주당 의원 : 난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다. 내가 말한 게 아니고 언론과의 인터뷰 질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안철수 신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전남에서는 박지원이 차출되야 한다는 질문을 해서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아직 결정된 바도 없고 나 스스로도 전남지사를 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됐든, 민주당을 위해서 텃밭인 호남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내가 할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다른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출마하는 게 순리다.]

Q.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닌가?
[박지원/민주당 의원 : 정치는 생물이라서 내가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빠르다. 지금 현재는 배제하고 있지만 만약 지금처럼 안철수 태풍이 광주 전남쪽에 불어온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당연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가변성이 있다는 것이다.

Q. 호남 민심 분위기는?
[박지원/민주당 의원 : 물론 호남에서는 작년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 실망감도 표출되지만, 지금 현재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 새누리당의 무능, 민주당의 무기력 등 총체적으로 정치를 불신하고 있다. 안철수 개인의 지지도는 추락하고 있지만 실체는 없는 새정치에 대한 동경이 있어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배 이상으로 민주당을 리드하고 있다.]

Q. 안철수에 맞설 민주당의 대책은
[박지원/민주당 의원 : 태풍은 계절에 따라 부는 것이다. 강하지만 길지는 않다. 아직도 선거는 5~6개월 남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결정을 할 것이다. 또 민주당에서도 현명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

Q. 호남권 안철수 바람, 평가는?
- 안철수와 신당을 동일시하고 있다. 전남도지사에 나오는 후보나 광주시장에 나오는 후보는 안철수가 아니다. 안철수 신당의 곤혹스러운 점은 정당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정점에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의 정점에 있을때가 늘 불안하다. 쪼개서 보면 실질적으로 전남에서는 안철수에서 내는 후보와 민주당에서 내는 후보와 가상 대결을 했을 때 민주당이 유리하다. 기타 무응답이 나눠지게 되는데 28이나 37로 나눠진다. 부분적으로 보게되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온다. 광주시장이 조금 약세일 수 있는데 장하성 교수가 말이 나오지만 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제일 강하게 떠오르는 분이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다. 제가 알기로는 강운태 시장과 1대 1로 붙게되면 조금 불리하고, 이용섭 의원과는 무척 박빙이다. 장하성 교수가 깔끔하게 나와주면 되는데 이러저러한 불협화음 속에서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기스나기 시작한다. 광주시장 결정하는 문제도 늦게 되면서 기대치를 빨리 충족을 못시키면 지지율이 빠질 수 있다.

Q. 텃밭 호남권에서 지지율 하락 민주당, 왜
- 민주당이 환골탈퇴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계보의 문제나 국민이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해 지지부진하게 뒤쫓아 가는 부분이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당이 개혁하려고 하는 모습, 개혁하는 것은 참신한 모습을 보일 때의 민주당 모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Q. 호남권 안철수 바람, 평가는
- 안철수 의원이 여야 양당에게 막말하지 않는 정치 만들자라고 했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기본이다. 정책이 충돌하면서 나왔던 얘기인데 오히려 민영화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맞다. 맥을 못 잡고 있다.

Q. 안철수 '박정희 묘약 참배 논란' 평가는
- 전직 대통령 참배를 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한다. 민감하게 부딪히는 시점에서 가는 게 옳으냐는 것이다. 새누리당에서 중도층 이탈 세력을 잡으려는 수였다면 안철수 답지 못했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하기는 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시기는 잘못 잡은 것 같다.

Q. 안철수 신당, 지방선거 성적은
- 흡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의 지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민주당과 안철수 입장에서 그렇게 중요한 선거냐를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여당 쪽에서 불리한 선거이다. 7월 재보궐 선거까지 가게 되면 실질적으로 재보궐 성과를 여당이 거두지 못하면 당내에서도 말이 나올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부딪히는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박근혜 지지율이 왜 빠졌을까,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라는 노력을 해야 한다.

Q. 나꼼수 후속방송 준비하고 있나.
- 팟캐스트 시즌2이다. 기획은 대체로 같이 하고 진행은 저와 다른 멤버들이 한다. 이 시기에 우리가 함께 대응할 공감대 속에서 함께 한다. 오늘 저녁 녹음을 하러 갈 것이다. 재미가 없으면 발사하지 않을 것이다. 멤버는 공개할 수 없다. PD는 김용민이고 다른 멤버들과 한다. 새로운 방송 이름은 '전국구'이다. 내일 띄울 생각인데 재미 있다면 띄울 것이다. 재미와 내용에 깊이까지 더하도록 하겠다. 파일럿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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