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 대통령 아니다" 미 곳곳서 트럼프 당선 반발 시위

입력 2016-11-10 21: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트럼프 당선 반대시위를 달군 외침입니다. 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왔습니다. 영국 BBC의 한 언론인이 전망한 '미합중국'이 아닌 '미분열국'의 한 양상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 시위대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고등학생입니다.

[브루클린 화이트/시위 참가자 :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어떤 압력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오와,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도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밤이 되면서 시위는 더 퍼져 뉴욕과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빌딩 앞에는 수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트럼프 모형 인형도 불태워졌습니다. 여전히 분이 안풀린다는 반응입니다.

[애슐리 비즈/시위 참가자 : (트럼프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는 폭력, 인종과 성차별을 일으켰고 이런 것들로 우리의 힘을 빼앗을 겁니다.]

팝스타 마돈나, 레이디가가,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도 트럼프 시대 증오와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SNS엔 '내 대통령이 아니다'를 단 트윗이 벌써 수십만건에 달합니다.

승리 연설에서 포용과 화합을 강조한 트럼프가 성난 민심을 수습할 수 있을 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당선은 지구에 재앙"…파리협정에 '빨간 불' 트럼프 "모두를 위한 대통령"…'미국 우선주의' 강조 당일 나타난 '수줍은' 공화당원들…빗나간 여론조사 대통령에 상·하원까지 공화당 승리…날개 단 트럼프? 트럼프 '무임승차론' 타깃되나…한·미동맹 변동 예고
광고

JTBC 핫클릭